본문 바로가기

게임이야기

에픽세븐 컷씬이 이쁜 신작 RPG 후기/리뷰

반응형

 

8월 30일, 당신이 꿈꿔왔던 RPG "에픽세븐"이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오픈 당일이 되서 튜토리얼이 안되는 현상 때문에 수 시간을 점검해야 하는 수모를 겪었는데요. (일각에선 점검의 땅 듀랑고를 넘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 이래서 신작 게임은 웬만해선 하루뒤에 해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출발이 약간 삐끗했던 에픽세븐, 과연 어떤 게임일까요?

 

1. 스토리

 

스토리는 성약의 계승자 '라스 엘클레어' 그리고 그의 신수 '알카서스'가 함께 봉인된 마신의 부활을 막고, 세계의 평화(?)를 그리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라스는 마신의 부활을 막으러 가는 도중 마신의 힘이 깃든 '흑마법석'의 비밀을 깨닫고, 그로인해 힘들어진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몰론 중간에 흔히 말하는 '통수'도 좀 맞아주는 반전도 있습니다. 요즘 뭐, 스토리가 비슷비슷하게 '악의 축을 봉인or죽이고 세계의 평화를 지키자!' 이죠. 이 에픽세븐의 스토리도 게임 '오버히트'와 많이 비슷한 듯 합니다. 뭐 마왕의 봉인 & 세계평화 말이죠. 혹자는 이런 비슷한 스토리를 비판하곤 하는데, 뭐 게임이 다 그런거 아닐까요? 예전 흔하게 '그립다' 말하는 영웅서기, 제노니아 시절도 다 그저 그런 뻔한 이야기였는데 말이죠.

 

 

읍.. 으읍..

 

 

컬쳐쇼크. 처음에 너무 여캐가 안나와서 않이!!! 를 외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나? 했는데.. '왕자'... (말을 생략한다)

 

 

이 귀여운 신수 '알카서스'는 사실 원래 더 멋진 고양이죠. 큼큼.. 아, 그리고 담진 못했지만 스토리 중간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정말 볼만 합니다. 게임에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죠. 그리고 공을 많이 들였다 생각하는 부분은 스토리 중간중간의 애니메이션 말고 또 '전투' 안에도 있습니다.

 

 

2. 전투

 

 

전투는 4명을 기본으로 해 출정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킬이 총 3개 있습니다. 추가로 가운데 '신수'를 이용한 스킬과 몇몇 영웅들의 인연을 통한 체인스킬도 존재합니다. 특히 이 게임의 핵심, 아이덴티티 뭐 등등.. 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 전투에 있는 스킬 컷씬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영웅들의 3스킬엔 스킬 컷씬이 존재하는데, 이게 또 정말 괜찮습니다. 예전에 오버히트를 했을 때 정말 그 애니메이션 하나 보고 했는데, 이 게임도 약간 그 느낌이 납니다.

 

 

아, 핸드폰 동영상을 찍을 줄 몰라 어떻게 스킬이 멋있는지 이 포스팅에서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흑흑.. 제 느낌은 2D라 그런지 오버히트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페그오) 느낌이 좀 더 많이 났습니다. (가챠도 페그오식.. 읍읍..)

 

 

3. 컨텐츠

 

- 모험

 

 

모험은 일반 시나리오 모드입니다. 이 곳을 깨면서 영웅들의 레벨을 올리고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는 부분이죠. 초반엔 역시 쉽다고 느낄 수 있으나 3테마 후반정도 가면 약간 후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5성 한개 뽑았습니다.. ㅠ) 3테마 가서 사람들이 왜 '리세마라'를 하는지 알것같았던 느낌이.. (리세마라에 대한 생각은 아래 '설명' 탭에서!)

 

- 토벌

 

 

토벌은 3가지의 몬스터(와이번, 골렘, 벤시퀸)들이 있는데, 이 몬스터들을 처치하면 '장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적을 처치해 재료를 얻고 장비를 얻는다! 라는 시스템은 흡사 타 게임들의 '레이드'를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하는 레이드는 아니고 예전 '서머너즈 워'나 '크리스탈 하츠'에서 볼 수 있었던 각기 다른 난이도의 층을 올라가면서 더욱 상위 재료를 얻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요일던전

 

 

정령의 제단은 흔히들 말하는 '요일던전' 입니다. 각 층을 올라가면 더 상위 재료를 획득할 수 있고 그 상위재료들은 영웅의 '각성' 재료에 사용된답니다. 이 영웅의 각성은 아래서도 설명하겠지만, 각 영웅들이 지닌 별자리를 강화해 전투력을 올리는 시스템입니다.

 

- 미궁

 

 

미궁은 하루에 3번 가능한 재료로 던전/마을을 '탐험'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돈도 많이 주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황금상자'를 얻어서 나오는 물건들이 너무 좋아요! 전 무랴 빨간장비만 2개 얻었습니다! 헤헤헤 (좋은지 안좋은지 모르겠지만, 일단 갖고있는것 중 제일 좋음) 하루에 3번밖에 못하니까 꼭꼭 가득 채워서 해야겠습니다.

 

- PVP

 

 

유저들 간의 경쟁심리를 반영한 PVP도 절대로 빠져선 안되겠죠. 자동전투도 되지만, 그래도 이기려면 수동이 좋죠! 완벽한 턴제라 느리게 스킬을 선택하지 않아도 턴이 넘어가지 않아 천천히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 심연

 

 

'심연'은 약간 무한의 탑 느낌인데요, 하루에 3번 주어지는 기회로 각 층들을 한칸 한칸 내려가야 합니다. 각 층을 내려갈수록 성역 시간을 줄여주는 재화 '스티그마'와 많은 양의 골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더이상 가기 힘들다면 이전 층까지의 보상을 받는 방법도 있지요.

 

 

4. 강화 시스템

 

- 영웅, 장비 강화

 

 

강해지는 첫번째, 영웅의 레벨 업 과 장비의 레벨 업 입니다. 영웅 강화, 장비 강화 모두 재료들을 소모해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장비는 옵션이 랜덤이고 장비의 '세트옵션'도 있어서 공격 4세트 체력 2세트 등 추가 스탯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 스킬강화

 

 

스킬 강화도 가능한데, 인삼? 처럼 생긴거로 스킬강화를 할 수 있습니다. 장비 세트효과나 이런 스킬강화 같은 시스템은 예전에 서머너즈 워 할 때 많이 봤었는데 크리스탈 하츠도 그렇고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지옥같은 스작..

 

- 각성

 

 

각성 시스템이라곤 하지만, 다른곳에선 흔히들 '룬' 시스템이라고 많이 말합니다. 요일던전에서 획득한 재료들로 각성을 할 수 있습니다. 별자리들도 꽤 많은 편이고, 같은 별자리라도 속성에 따라 또 다릅니다. = 요일던전을 잘 돌자.

 

 

 

5. 소환(가챠/뽑기)

 

- 일반 소환

 

 

성약의 책갈피 5개로 뽑기를 한번 할 수 있는데, 이게 또 좀 문제입니다. 페그오식 뽑기를 적용해서 장비(아티펙트)와 영웅이 함께 나오죠. 영웅/아티펙트 이렇게 선택해서 뽑을 수 없답니다. (심지어 아티펙트 확률이 좀 더 높습니다.) 이번에 보상으로 책갈피 50개를 주긴 줬는데 예상처럼 뭐 안나왔어요 3성 대파티..

 

- 선별 소환과 리세마라

 

스크린샷은 없지만, 1-10이 끝난 후 한번 '선별 소환'이라는 것을 하게 해줍니다. 전 오버히트에서 처음 본 시스템인데, 미리 n번을 뽑게 해주며 그중에 한번 선택해서 확정으로 영웅/아티펙트를 얻게 해주는 시스템이죠. 이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리세마라'라는 것을 합니다. 1-10 깨는곳 까지 수 십분이 걸리는데도 5성 2개 먹겠다고 (1-4 끝나고 일반소환 한번, 1-10 끝나고 선별소환 한번) 노오오력 하시는데 전 5성 하나 있는데도 아직 챕터5까지는 깰만합니다. 리세마라는 자유니까요.

 

6. 마치며..

 

해본 결과 '오버히트'나 '페그오'와 비슷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몰론 오버히트는 많이 해봤고 페그오는 많이 안해봤지만, 오버히트가 3D라면 에픽세븐은 오버히트 버전의 2D라고 해야할까요? 컨텐츠들은 서머너즈 워랑도 약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개인 취향이니까요 이런건 스토리나 캐릭터 일러스트or모델링 차이 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에픽세븐을 처음 했을 때보다 오버히트를 처음 했을 때가 더 임펙트 있고 멋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몰론 지금 접었지만) 하지만 주변분들이 같이 하자해서 어느정도는 계속 할듯.. 그래도 확실히 전투할 때의 컷씬은 진짜 볼때마다 멋있다고 생각되고,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나올 때 약간 몰입하게 되는 듯 합니다. 스토리도 보다 보니까 몰입되는 듯 하구요. 당분간 그래도 좀 재밌게 할 게임인 듯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