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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

[듀랑고] 야생의 땅 듀랑고 리뷰, 야생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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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엄청난 모바일 게임이 출시했습니다.

야생의 땅 듀랑고, 6년간의 개발을 끝으로 드디어 출시했는데요, 작년 9월경 쯤 출시한다 사전예약까지 받았지만 끝내 이것도 미뤄지고 말았었죠, 하지만 이번엔 정말로! 출시해버렸습니다.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렸는지 몰라요.

너무 재밌게 하느라 포스팅도 벌써 10일이 지난 시간에서야 씁니다.

 

 

비록 오픈 당일 둘쨋날 그이후 계속 이러저러한 서버이슈때문에 욕을 많이 먹고있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몰론, 지금 많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이런저런 자잘한 버그나 렉? 서버이슈 때문에 유저들에게 조롱받고 무시당하고 있는 실정이죠.

하지만 '게임의 재미'만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입으로 말합니다. '재밌다', 서버이슈만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유저는 이렇게 생물들을 클릭함으로써 채집을 할 수 있고 동물들과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채집 예약이 있는 줄 모르고 하나하나 선택했는데, 위의 사진처럼 여러개의 식물들을 예약해서 채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식물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채집했을 땐 나머지 채집품들을 채집하지 못하고 식물이 사라지게 됩니다. 예를들면 독나무를 채집하려는데 통나무를 모두 캐버린다면 독나무는 사라지게 됩니다.

 

 

 

튜토리얼때 잠깐 나왔던 공룡인데, 어마무시하게 크기가 큽니다. 목이 매우 긴 공룡인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ㅠ_ㅠ

언젠간 저런 공룡들도 유저들이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 나온다면 듀랑고는 '부족'이 핵심이니까 레이드 같이 부족끼리 모여서 잡을 듯 합니다. 혼자선 좀 못잡을 사이즈같아요. 현재 제가 레벨39정도 됬는데 지금까지 봤던 동물중 가장 컸던 동물은 '스테고사우루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스테고사우루스만 해도 위압감이 엄청난데, 저런 커다란 공룡들이 나오면 어떨까요? 어떤 사람들은 나중에 '티라노사우루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매우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 다음은 드디어 듀랑고의 '핵심'이라고 가히 칭할 수 있는 제작/건설, 스킬 부분입니다.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생존방식을 택해 타인과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한사람이 전부 다 마스터하진 못하므로(SP가 부족합니다.), 자신만의 특화된 기술을 갖고 생존하게 되는데요, 예를들면 마을 내의 물건을 만들어줘서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건축가'형의 사람은 가공/건설 스킬을 주력으로 올릴것이고 '농부'가 되고싶은 사람들은 '농사'를,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싶은 사람들은 '옷 제작' 그리고 요리사가 되고싶은 사람들은 '요리'스킬을 주력으로 올릴 것입니다.

 

 

이렇게 듀랑고에서 유저는 생존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고 부족들과 협력하고, 또 '섬장터'라는 곳에 팔아서 이윤을 남기기도 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만들고 생존하고 만들고 생존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스토리'도 존재합니다.

이 듀랑고에는 각각의 '단체'가 있는데, 이곳에서 유저들에게 임무를 수주하면 유저는 이 임무를 완료하고 티스톤과 경험치를 받게 됩니다.

처음엔 텀이 굉장히 짧지만 39레벨기준 하나 임무 완료하고 다음 임부까지 30분이란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건을 만들었으면 '내 공간'에다가 둬야겠죠?

바로 '내 공간'이 바로 '사유지' 입니다. 사유지 선언을 하면 별도의 설정이 없는 한 이 구역에선 오직 '나'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곳으로 설정할 수 있고, 남들이 가져가면 안되는 물건들을 사유지 안의 상자에 넣어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유지의 칸 수를 늘릴때마다 돈(티스톤)이 소모되고 (10칸 열려는데 50,000티스톤이 들더군요) 사유지에 '유지비'가 들어 하루에 일정 금액씩 티스톤이 나가게 됩니다.

 

 

마치 현실반영 한 듯.. 유지비는 현실의 '관리비' 느낌이랄까요? 안타깝게도 현실에서의 알박기 형태가 이곳 듀랑고에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실제 도시섬엔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사유지로 선정하기 좋은 장소인 '온대 섬의 물가 근처'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속이 빈 네모 모양으로 사유지를 건설하고 내부에 울타리로 막아놔 가운데 사유지를 설정하지 않았음에도 자신만 쓸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플레이도 많이 나와 조금 안타깝습니다. 개발자들도 이런걸 알았을텐데, 유저의 자율에 맡긴걸까요? 아니면 이것도 살아가는 방식이다! 하고 한것일까요, 나중가면 매니아에 '사유지 터 팔아요'라는 글이 나올 법도 합니다.

 

 

전투를 하면 내가 '죽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때, 안타깝게도 내가 가진 아이템의 일부를 바닥에 떨구게 됩니다.

옛날 바람의나라가 생각나는듯한 이기분.. 하지만, 이곳에도 그 옛날 바람의나라처럼 '부활' 시스템이 있습니다. 유저가 죽게되면 '보상 물건'을 걸고 구조되길 기다릴 수 있는데요, 이 때 다른 유저가 나를 구조해주면 나는 살아나고 아래 버려져있던 물건들을 다시 먹으면 됩니다. 죽은 유저는 물건을 보호할 수 있어서, 멀리서 구하러 와준 유저는 '보상물건'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 시스템입니다.

 

 

여러번 죽어서 드디어 얻은 '메갈로케로스' 무려 짐칸이 20칸이나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물을 포회하던데 딱히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짐칸 넓은건 좋네요. 빠른가..? 걷는거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고.. 쎈가? 동물 먹이를 잘 안줘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저도 다른사람들 다 한마리씩 포획하길래 여러번 죽어서 한마리 겨우 잡았습니다.

 

 

여기서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가챠'시스템이 있긴 있습니다만,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젬스톤이 많이 남아 한번 질러보긴 했습니다.

뭐 펫(동물)도 얻을 수 있고, 의류 모자 생필품 등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건을 60레벨짜리로 나오지만, 레벨은 현재 유저의 레벨 기준으로 맞춰서 나옵니다. 아무리 60레벨 장비라도 내가 39레벨이면 39레벨 장비인거에요.

개인적으로 '스킬 언트레인' 아이템이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은 합니다. 주변에서도 하루에 5번 스킬 해제하는게 너무 적다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잘못 찍은거 귀찮기도하구요. 아마 돈있는 사람들이 어쩔땐 건물특화, 어쩔땐 의류특화 이런식으로 플레이하는걸 막아 놨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듀랑고, 솔직히 정말 오랜 기다림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서버이슈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긴 했구요. 하지만 이 듀랑고거 정말 '재밌는 게임'이란건 변치 않을 듯 합니다. 주변 모바일 게임의 확률성 아이템에 진물이 나신 분들도 이 '듀랑고'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다, 좋은 게임이다라고 칭찬하구요. PC 스팀이나 콘솔 게임에선 이러한 '생존게임'들이 많았는데, 모바일 게임은 이런게임들이 드물어서 큰 인기를 얻는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해외에 'the last day on earth'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좀비-생존게임이었는데 이것도 예전에 정말 재밌게 하고 인기가 많았었지만, 느린 업데이트, 불합리한 밸런스 등등으로 점점 잊혀져가게 됬었습니다. 하지만 듀랑고, 넥슨에서 '10년' 보는 게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인기가 언제까지 갈지 운영을 어떻게 할지 기대해봅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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