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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스타듀밸리

[스타듀밸리] 드디어 고백?! 하비, 내 마음을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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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언 하비를 공략하게 된지 꽤 된 것 같습니다. 파릇파릇 새싹이 피어나는 봄을 지나 활기찬 여름을 지나 이제 낙엽이 떨어지고 우수에 차는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그 가을도 이제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뭔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아직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단계가 아니기에 처음엔 아무 느낌도 없었지만, 지금에나 와서야 혼자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제 캐릭터가 너무 쓸쓸해 보이더군요.

 

 

선물 말고 오랜만에 하비에게 말을 걸었더니 하비는 스타듀밸리에 좀 더 오래 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하비는 스타듀 밸리에 오래 있지 않으려고 했던걸까요? 하지만 이제서야 이 마을에 자신이 깊이 관련 돼 있다는 사실을 하비는 스스로 깨닫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던 걸까요..

그 계기가 저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자신이 쓸모가 있다고 아는게 기분이 좋다는 하비, 그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 게임 속 하비처럼 '자신이 쓸모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작 현실의 제 자신도 현실에서 과연 나는 쓸모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 최근 안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서 참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는 듯 합니다.

 

 

마을 내에 친구가 있다는 것이 좋다는 하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포스팅을 할 때 보니 하비 초상화 옆에 보라색으로 호감도 표시가 있네요. 처음엔 그냥 주황색? 정도였는데 보라색이 된걸 보니 하비와 저와 진짜 이제 가까운 관계가 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웃는 하비 모습도 너무 좋네요. 하비가 자주 웃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까만 부분을 제외하고 드디어 하비의 호감도가 가득 찼습니다.

 

 

결혼이 가능한 사람의 호감도가 가득 차니 피에르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연애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면 '꽃다발'을 선물해야 한다고 하네요. 피에르의 상점에서 꽃다발을 판다고 하니 피에르, 영업 참 잘합니다. 나도 꽃다발 받고싶은데.. ㅠ^ㅠ 전 언제 꽃다발 받을 수 있을까요? 몰론 현실에서요!!!

 

 

꽃다발을 사러 피에르의 상점에 갔습니다. 상점에 갔더니 무슨 액션?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에어로빅 교실 같은데 제일 끝에 보면 하비가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리텍스쳐때문인진 모르겠는데 아령들고 운동하는 모습이 매우 귀엽습니다.

 

 

캐롤라인이 에어로빅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비와 굉장히 친한 사인가봐요! 반말까지 서로 주고받습니다. 괜히 질투나는데~ 꽃다발 사러 와서 질투 한가득 얻구 갑니다. 구석에서 보고있는 나자신.. 에어로빅이 끝난 다음에 하비가 내게로 다가옵니다.

 

 

네! 보고있었어요!

 

 

체력이 낮은 하비,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체력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에어로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기관리까지 완벽한 남자! 약간 눈을 못마주치는 표정도 너무 상큼하네요. 의사 직업병인진 몰라도, 항상 하비는 건강을 우선시해왔죠. 그래서 본인의 건강도 잘 챙기는 모습입니다.

 

 

귀여워.. 말 안할게.. 그리고, 하비! 난 실은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게 있어요.

하고 후다닥 피에르한테 가서 꽃다발을 샀습니다.

 

 

선물 일발 장전 완료! 발사!

 

 

아... 진짜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을까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약간 발그레해진 하비의 얼굴도, 스크린 상으론 나오진 않지만 이 순간의 제 캐릭터의 얼굴도 조금 발그레 해지지 않았을까요? 오랜 시간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하비 초상화 옆의 호감도 표시도 좀 더 커졌네요. 진짜 하비가 이제 제 남자친구에요!

 

 

이제 관계 표시를 보면 하비는 '미혼'이 아닌 '남자친구' 라고 나옵니다. 까맣게 칠해져 있던 하트도 뚫렸어요. 이제 저 두칸을 모두 채우면 드디어 하비와 결혼을 할 수 있게 되겠죠?

 

참.. 처음엔 그냥 농장 운영하면서 힐링하는 게임인 줄 알았지만, 그 속에 여러 컨텐츠들이 작용하면서 진짜 마음의 평안을 주는 듯 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무심하게 던지는 대사들이 제 마음을 움직일 때도 많습니다. 힐링게임 답게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줍니다.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하비가 제 남자친구가 되서 참 기쁩니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어서 결혼까지 골-인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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